부산의 맞춤양복 전문점 취미테일러 배주식 대표가 국가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한국우수소상공인 대통령상’(사진)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9월 15~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0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WFMT)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배주식)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후원한 총회에는 40개국 500여 명의 디자이너와 관계자가 참가했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배 대표는 18세 때 부산으로 내려와 중구 광복동의 맞춤양복점에서 재단 기술을 배우며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6년 ‘취미테일러’에 입사해 재단 기능사로 근무하다가 1991년 대표로 취임, 지금까지 40여 년간 맞춤정장 업계를 이끌어오고 있다. ‘취미테일러’는 1948년 문을 연 70여 년 전통의 양복점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이기도 하다.

배 대표는 “단 한 사람을 위해 재단한다는 철학으로 고객 체형과 스타일, 색상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최적의 맞춤복을 제작한다”며 “핸드메이드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기성복과 견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맞춤복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