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미래정책硏, 명소화 제안
- “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보완해야”
‘부캉이’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북항을 관광명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른다. 부산시가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 데 이어 부산 동구도 상어 조형물 설치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북항의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시는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 공식 SNS를 통해 진행한 의견 수렴에는 8200여 명이 참여해 91%가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찬성했다. 동구도 북항 친수공원 등에 부캉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부캉이가 수로를 떠나더라도 이번에 형성된 관심을 북항 방문으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민간에서도 ‘부캉이 신드롬’을 활용, 북항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30일 부캉이 출현으로 북항 친수공원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이를 계기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친수공원에 상어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갖춘 ‘부캉이 상어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K-팝 콘서트와 국제 크루즈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북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독일 함부르크 항구축제처럼 항만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부캉이 열풍을 계기로 북항의 관광 인프라를 보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대규모 방문객이 몰리면서 도로와 주차시설이 혼잡을 빚은 데다 친수공원 주변의 식음료·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점을 짚었다.
연구원은 수로변 상업용지인 Z-2·Z-3·Z-4 블록 등을 활용, 카페 음식점 편의시설 관광상품점 등이 들어서는 수변 상점가를 조기에 활성화하고, 북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성기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공동원장은 “부캉이 출현으로 형성된 국민적 관심을 일회성 현상으로 끝내지 말고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는 한편, 교통·주차·상업·편의시설과 수상·시설물 안전체계를 함께 보완해 북항을 국내외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