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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명지동 건물 10~23층 2일 개청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10-01 19:24:3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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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 강서구 부산중대범죄수사청(부산중수청) 내부 사무공간에 책상이 마련됐지만 컴퓨터 등 집기는 일부만 놓여 있다. 2일 개청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무공간은 책상조차 들어오지 않아 언제부터 업무를 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려운 상태다. 장동혁 기자
- 컴퓨터 미설치 많아 … 일부층 ‘텅’
- 업무개시 불투명 수사 공백 우려
- 민간 회사와 승강기 분리도 제약

강서구에 문을 여는 부산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개청을 불과 하루 앞두고서도 내부 공사를 마치지 못해 2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다른 지역 중수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수사 공백이 우려된다.

1일 오전 국제신문 취재진은 강서구 명지동 부산 중수청을 찾았다. 중수청이 자리 잡은 민간 건물 외벽에는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라는 간판이 설치돼 있었다. 중수청은 A 건물 10층부터 23층까지 사용한다. 건물 입구에는 이사 차량과 각종 집기가 실린 화물차 4대가 주차돼 있었다.

중수청 입구부터 어수선했다. 서류를 보관할 대형 보관함과 복사기 의자 등이 입구 한쪽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10층 사무실에는 책상과 의자는 놓여있었지만 컴퓨터와 전화 등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른 층에서는 통신 설비 등을 구축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었다. 노동자들은 천장 내부에 배선 등을 깔기 위해 사다리 위에서 작업에 열중했다. 일부 층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으로 방치돼 있어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중수청 개청에 맞춰 같은 건물 14층부터 17층까지 사용하던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일이 되어서야 이사를 시작했다. 공단 이사는 오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공단이 떠나야 중수청 업무를 위한 집기류를 설치할 수 있다. 2일 중수청이 공식 출범하지만 다음 주가 되어도 각종 공사와 집기류 설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업무 개시 시점은 그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인근 부산지검 서부지청과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독립건물을 쓴다. 특히 서부지청은 수사 정보 누출을 막고자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필요한 경우 피의자 조사를 위해 지하 등도 사용한다.

민간 건물을 빌린 중수청 사정은 다르다. 중수청 입구에는 별도의 출입 통제 시설이 없었다. 같은 건물에 시중은행과 민간 회사 그리고 강서세무서 등이 9층까지 사용 중이다. 10층에 자리 잡아 건물 입구에 출입 통제 시설 설치도 어렵다. 건물에 승강기도 네 대에 불과해 일부 승강기를 중수청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특히 민간 건물 특성상 보안에 취약하다. 주요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와 참고인이 중수청에 드나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될 우려가 크다. 중수청은 우선 업무 개시를 위한 공사와 집기류 설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수청 관계자는 “현재 업무를 위한 각종 준비를 하고 있다. 내일 개청식을 열지는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 세부적인 사항은 보안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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