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BPA 북항 명소화전략 포럼 열려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6-10-06 19:15: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행덱 통해 이바구길 연결 제안
- 수변·수역 경계 허물자는 목소리
- 가칭 북항운영재단 설립 의견도

최근 상어 ‘부캉이’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부산항 북항 일대를 어떻게 명소로 만들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캉이가 떠난 뒤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북항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북항 명소화 전략 시민 포럼’을 개최했다. BPA는 북항재개발 사업의 정체성 확립과 공공성을 위해 지난 1월 총괄건축가(MA) 제도를 도입, 이들과 함께 북항의 공간 구성과 활용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포럼은 그간 총괄건축가위원회와 BPA가 함께 검토한 방향을 시민에게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항 접근성 문제를 공통으로 거론했다. 탁영식 연안항만엔지니어링 사장은 “2006년 고 노무현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 보고회에서 ‘시민이 와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지하철 타고 오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수변공간을 개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제시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총괄건축가위원회는 이 같은 접근성 문제 등을 풀고 북항을 명소로 만들기 위한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우선 원도심에서 북항 재개발구역으로 접근이 쉬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캉이가 출몰한 수변 산책로 일대가 북항 안에서 단절돼 있으면 안 되고, 보행 덱 등을 통해 원도심과 연결해 테마거리나 이바구길 등과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변과 수역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른바 ‘문턱 없는 바다’를 조성, 시민이 바다를 조금 더 쉽게 체험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BPA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부산대(건축학과) 교수는 “지금 방문객들은 부캉이가 있는 별빛수로에서 부캉이를 바라만 보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펀팅이나 런던 패들 보딩처럼 사람들이 물에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물에서 조금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높이 규제를 전략적으로 운영, 조망권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150년 역사를 지닌 부산항의 정체성을 보여줄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위원회는 더불어 로컬 콘텐츠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과 연계해 북항을 찾는 방문객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전략을 복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 운영 측면에서만 접근하기보다 ‘(가칭)북항운영재단’을 설립, 민·관·학이 함께 북항을 단일 도시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0. 10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