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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막을 올렸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네방네비프 개최 장소를 확대했다. 오는 9, 10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사람과 고기’. ‘바람이 전하는 말’을 상영한다. 사진은 구포시장 패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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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동네방네비프’가 북구 구포시장을 찾는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의 특색 있는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2021년 처음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부산 10개 구·군과 경남 양산, 서울 국회의원회관 등 18곳에서 열린다. 시네필이 도시를 체험하고 영화, 게스트와의 만남, 공연까지 문화예술을 휴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민·관·학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혔다. 특히 부산대 경성대 동명대 등 청년과 단체가 참여해 젊어진 동네방네비프를 선보인다.
구포시장 동네방네비프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패션길에 80석 규모 관람공간을 마련해 양종현 감독의 ‘사람과 고기’를 상영한다. 주연 배우는 형준 역 박근형과 우식 역 장용, 화진 역 예수정이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양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이 전하는 말’을 상영한다. 60년 간 3000여 곡을 남기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끈 국민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 인생을 회고하고, 부인이자 그의 곡의 작사가로 활동한 양인자와의 협업으로 빚어진 불후의 명곡을 소개하는 작품이다. 그의 음악은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양희은 송창식 혜은이 이선희 등 당대 최고의 목소리를 통해 한 시대의 화양연화를 가장 빛나는 선율로 담았다. 조용필 ‘킬리만자로의 표범’, 박인수·이동원 ‘향수’, 양희은 ‘하얀 목련’, 이선희 ‘알고 싶어요’, 혜은이 ‘열정’, 최진희 ‘사랑의 미로’, 송창식 ‘상아의 노래’, 장사익 ‘눈동자’, 뮤지컬 ‘명성황후’ 넘버 중 ‘백성이여 일어나라’ 등은 전 국민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세월을 넘어 사랑받고 있다. 장소가 전날과 다르다. 구포시장 입구 데크에 50석 규모의 관람공간을 마련한다.
영화 상영 전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GV)와 연극과 보이는 라디오 등 사전 이벤트로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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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구포시장 고객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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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까지 구포시장 패션길 골목이나 입구 데크에 동네방네비프 개최를 알리는 펼침막이나 안내문구가 없어 주변 사람도 영화상영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구포시장고객쉼터 앞에 안내책자만 있어 아쉬웠다. 일상생활에 바쁜 시민에게 좀더 눈에 띄는 홍보를 하면 동네방네비프의 취지를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구포시장을 찾는 것은 일상 공간이 문화·관광 무대가 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가을 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전통시장 골목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야외 영화 상영과 이웃들과의 정겨운 소통을 즐기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동네방네비프는 동구 초량동 ‘168 더 데크’,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수영구 F1963에 자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기장군 ‘기장 장관청’,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피아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