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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7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장동혁 기자 |
- 민주항쟁 희생자 언급하며 울먹
- 차기총선 염두 전략적 행보 관측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는 개헌 논의에 속히 나서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부산을 찾으며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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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념식에서 펼쳐진 주제공연 모습. 장동혁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 47주년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전문에 담아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우리 국민의 피 어린 역사를 잊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조치다. 여야 없이 모두가 때만 되면 하던 이구동성 아니었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마의 함성과 정신은 80년 오월 광주로, 다시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혁명과 12·3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국민주권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은 두 번째로,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 국가행사로 치러진 2019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연설 말미에서 부마민주항쟁 희생자를 언급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바친…”이라고 한 뒤 잠시 말을 멈춰 감정을 추스린 후 “그 많은 분의 숭고한 뜻을 다시 깊이 새기면서 부마민주항쟁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감사한 마음에 감정이 북받쳤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마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소명 의식 등이 복합된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일주일 새 두 번이나 부산을 찾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역시 지난 주말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여는 등 부산 민심 구애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2028년 총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18일 부산시당에서 지역 기초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부산에서 당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향후 부산의 각 구·군을 돌며 최고위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