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강화 필요… 30일간 철거공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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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부산 영도구 중리해변 장기 방치 텐트 옆에 새 검은색 텐트가 들어섰다. 이유경 기자 |
부산 영도구 중리해변에 석 달 넘게 방치된 텐트 보도(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6면 보도) 이후 관계기관이 뒤늦게 철거와 환경정비 방안을 마련했지만, 그 사이 방치된 텐트 하나가 추가되는 등 관리 공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6일 오전 11시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3개 옆에 검은색 텐트 1개가 새로 설치됐다. 구가 지난 23일 현장점검에서 기존 텐트만 확인한 것으로 보아 그 이후 설치된 것으로 추측된다.
해수청은 지난 15일 현장 확인 결과 텐트 일부가 무너지고 음식물과 쓰레기가 쌓이는 등 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 방치된 텐트 3개에 대한 철거 절차를 진행한다. 해수청은 다음 달 초 현장에 철거 예정 사실과 자진 처리 기한을 알리는 안내문이나 현수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소유자가 명확하지 않아 곧바로 철거하지 못하고 30일간 공고와 사전통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에도 텐트가 남아 있으면 해수청 예산으로 철거한다.
구도 해수청의 철거 절차에 맞춰 지원에 나선다. 구는 지난 14일 장기 설치 텐트를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해수청에 보냈다. 구 관계자는 “텐트 철거는 공유수면 관리청인 해수청이 맡는다”며 “필요하면 인력과 주변 쓰레기 등 환경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한 해경 수사도 이어지지 않았다. 해수청은 점유자 인적사항 등 자료 보완을 요구받은 뒤 재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도 해수청 관리구역이라는 이유로 직접 철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철거 절차와 별개로 장기 설치를 막기 위한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