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리동네 다둥이네 <4> “3남매 함께하는 시간 너무 행복…다자녀 추천하지만 교육비 부담”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10-24 18:57:3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둥이 출신 권명희·우성경 부부
- “가족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 해와
- 비싼 사교육비 탓 외동집 많아”

“고등학교 2학년인 수험생 첫째 딸이 귀가하는 밤 11시가 우리 다섯 가족이 다 모이는 시간입니다. 복작복작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죠.”
김해 분산성에서 찍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고객서비스팀 권명희 리더 가족사진. 왼쪽부터 셋째 딸 우서연 양, 첫째 딸 우민하 양, 남편 우성경 씨, 둘째 아들 우향 군, 권 리더. 본인 제공
최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만난 고객서비스팀 권명희(42) 리더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지 21년 차인 권 리더는 첫째 딸 우민하(17·고2) 양, 둘째 아들 우향(15·중3) 군, 셋째 딸 우서연(11·초5) 양까지 슬하에 3남매를 뒀다. 5남매 중 둘째였던 권 리더와 3남매 중 막내였던 그의 남편 우성경(42) 씨는 ‘가족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맞벌이였던 권 리더 부부가 3남매의 영유아 시기를 오롯이 책임지기는 어려웠다.

권 리더는 “3남매 모두 생후 6개월경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다”며 “저는 회사에서 나오는 육아휴직과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부모 손이 많이 가는 3남매의 영유아 시기를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자녀 1명당 육아휴직을 최장 2년까지 쓸 수 있어 권 리더는 총 6년 휴직을 꽉 채웠다.

그는 이어 “셋째를 낳고는 애들이 정말 예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녀가 많은 게 좋다고 추천했는데, 초중고교생 3남매에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만만찮아 이제는 그런 말을 하기 어려워졌다”며 “높은 교육비 부담에 제 주변 친구 대부분은 자녀가 1명”이라고 했다. 수험생인 첫째 민하 양의 입시단과학원비에 향 군이 다니는 체육관을 비롯해 서연 양의 단과학원까지 한 달에 들어가는 3남매 사교육비만 200만 원에 달한다. 권 리더는 “요즘은 다들 사교육을 하는 데다 태권도 피아노 미술학원 등은 보육 역할도 하고, 차량 지원도 돼서 안 보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그는 3남매가 서로 돕고 알콩달콩 지내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권 리더는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이 쇼핑이든 나들이든 항상 붙어 다닌다”며 “남매인데도 쿵짝이 잘 맞아 서로 챙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흐뭇하다. 세 아이 모두 밝아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가능하면 다섯 가족이 뭉쳐 다니려 한다. 아이들에게 크게 바라는 건 없고, 자기 기준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