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장기간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오기석(가명·59) 씨는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의 가장이다. 그동안 부부가 함께 자활사업 등에 참여하며 스스로 생활을 꾸려왔다. 하지만 오 씨가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은 뒤 가정의 형편이 크게 달라졌다.
오 씨는 현재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뇌출혈 후유증으로 편마비와 언어장애가 남아 일상생활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 기능이 일부 회복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상태다. 배우자는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을 멈출 수 없는 형편이라 오 씨는 퇴원을 하지 못한 채 입원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통합간병을 이용하면서 매달 약 60만 원의 병원비가 발생하는 등 의료비 부담이 적지 않다.
여기에 치아 문제까지 겹쳤다. 치아를 모두 뽑아 정상적인 식사가 어려운 상황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서 재활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강을 회복하고 재활치료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필요한 치료는 상악 완전틀니와 하악 부분틀니로 3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는 입원과 재활치료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 치과 치료비까지 마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 씨 가정은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지만 현재의 위기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평범했던 일상이 멈춰버린 오 씨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기본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가 다시 편안하게 식사하고 재활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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