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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정가. com] 한나라 부산 사하을 당협 결국 내홍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0-01-03 20:43:31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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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反 최거훈 세력 '회견 공방'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한나라당 부산 사하을 당협위원장 인선 문제로 인해 결국 사하을 당협이 내홍에 휩싸이며 두 동강 났다. 최거훈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지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이 충돌한 것. 포문은 연 측은 허동찬(사하3) 신숙희(사하4) 시의원과 구의원 2명 등 최 실장 지지파. 이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기준(서구) 부산시당 위원장과 현기환(사하갑) 의원을 향해 "지극히 납득하기 어렵게도 당협위원장 인선에 관여하고, 중앙당에서 결정할 사항을 마치 자신들의 권한인 양 좌지우지하려한다"며 "이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임이 자명한 만큼 이들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의원과 조정화 사하구청장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날 기자회견으로 '허'를 찔린 시당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김홍남 구의회 의장을 포함한 구의원 4명의 최 실장 반대파가 부산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파들을 맹비난했다. 이들은 "최 실장 측 인사들의 기자회견은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한 사욕과 최 실장에 대한 과잉 충성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최 실장의 낙선을 거론하면서 "2번씩이나 당원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아픔을 주었다"며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사를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안경률 의원, 시장 불출마 선언 '호평'

○…'허남식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차기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서 또 한 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친이계의 실세이자 집권 여당의 직전 사무총장인 안경률(해운대·기장을, 3선) 의원이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보다는 입각이나 국회직을 맡는 것이 부산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이른바 '몸값'을 높이는 정치권 일각의 행태와 큰 대조를 보인 것.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중진 의원으로서의 정치력을 고려할 때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지만 "'화끈하게' (내년 시장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오히려 주가를 높였다"는 평가가 더 많다.


# 선거 특수 일자리 '시장 대신 교육감'

○…경인년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6·2 지방선거. 하지만 종전과는 달리 차기 부산시장 선거가 현재까지 싱겁게 진행되면서 제철(선거 시즌)을 기다렸던 '관계자'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안테나'를 부산시 교육감 및 기초단체장 선거로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시장 선거와 선거구가 같은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선거 기획통을 속속 배치하고 있다는 후문.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이 배제된 데다 후보들이 선거 경험이 없다는 점을 '관계자'들은 공략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를 기다렸건만, 가장 큰 '장'인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구도조차 형성되지 않아 차라리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어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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