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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격전지를 가다 - 부산 연제구청장

무소속 연대 돌풍 `가늠자`

임주섭-이위준 2파전 양상

林 행정경험·與 프리미엄 기대

李 시의원 등과 오늘 출정식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0-05-03 21:40:5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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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섭, 이위준
부산 연제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전원(2명), 구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연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임주섭 전 부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위준 현 구청장 간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 가운데 이 구청장은 3일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동 김성우 시의원, 구의원 4명과 동반 탈당한 뒤 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연대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연제구의 경우 야당의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주섭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로서의 프리미엄을 기대하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반면 이위준 구청장은 오랫동안 지역에 뿌리를 두고 왕성한 활동을 했다는 점을 내세워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연대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다.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2명이 모두 낙천되고 구의원 9명 중 4명만 공천을 받아 지역 정가가 완전히 물갈이 된 상황에서 무소속 연대 바람이 연제구는 물론 다른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집권 여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후보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것 아니겠느냐"면서 "낙천자들의 연대가 파괴력을 갖기는 힘들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이 구청장은 "현직들이 갖고 있는 지역 기반이 상당하다. 이번 공천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무소속 연대의 파괴력은 굉장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연제구청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이창용 후보는 27.3%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반한나라당 표를 이 구청장이 얼마만큼 가져가느냐 하는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연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의 조직력 대 현직 구청장의 지역 기반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현직 시·구의원들이 결성하는 무소속 연대의 파괴력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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