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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격전지를 가다> 경남 양산시장

공천번복 與 분열… 6명 일대혼전

나동연 여권 지지층 결집 관건

정병문 "야 단일화로 승산"

김일권·서병세·이철민·주철주, 반한나라 무소속 연대 변수로

  •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  |   입력 : 2010-05-16 21:31:2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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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나동연, 정병문, 김일권, 서병세, 이철민, 주철주


경남 양산시장 선거는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자가 번복되면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산시장 선거는 오근섭 전 시장의 별세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정서가 깊은 지역이어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조용한 선거가 예상됐다. 그러나 공천자 번복에 따른 여권 지지층의 혼란 속에 반한나라 정서를 앞세운 무소속 후보 연대, 야권 단일후보의 약진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나동연, 야권 단일후보 정병문, 무소속 김일권 서병세 이철민 주철주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재선 시의원인 나 후보는 지역에서 비교적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공천잡음으로 당내 지지층이 분열돼 선거과정에서 얼마나 결집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나 후보는 "권모술수와 영리함보다는 품위와 절제, 정도를 실현하는 시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병문 후보는 전 시의원 출신으로 이번 시장 도전이 두 번째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와의 정치적 인연으로 선거 때마다 지역내 야권주자로 나왔다. 정 후보는 "이번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민심 이반이 두드러져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양수 전 국회의원을 지지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일권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민심이 한나라당에서 돌아섰다"며 "지역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무소속연대에 대한 문을 활짝 열어놨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철민 후보는 지역내 진보와 보수를 껴안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직 3명의 민선시장이 불명예의 길을 걸어 민심은 기존 지역정치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인물론을 강조했다.

무소속 서병세 후보와 주철주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 후보는 선거 때마다 소외론을 제기하고 있는 웅상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해 민심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 세번째 시장 도전에 나선 주 후보는 무소속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며 반한나라당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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