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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5> 부산 여야 막판 총력전

許 부동층 공략 골몰… 金 소외층 끌어안기

許 "역대 최고 득표율 올려라" IT육성·대중교통 정책 등 내놔

金 '맞춤공약' 등으로 역전 시도…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역설

기초단체장 무소속 강세에 한나라 격전지 집중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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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역 택시승강장을 찾아 택시 기사들로 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6·2 지방선거가 종착역을 향하면서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이 막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부산시장 선거의 우위를 앞세워 애초 목표했던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싹쓸이 당선을 위해 조직력을 풀가동하기 시작했고 민주당 등 야권은 야권 단일후보 바람을 기대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장 선거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 후보는 27일 전국 언론사에서 일제히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고 보고 최종 조직 점검을 통해 부동층까지 흡수해 부산시장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2006년 65.5%) 이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허 후보는 민주당 김정길 후보와의 격차를 최저 12.7%포인트에서 최고 27.9%포인트까지 벌려 놓았다. 허 후보는 이날 부산벤처기업 세미나와 부산역 택시승강장을 찾아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과 대중교통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민주당 김정길 시장 후보도 소외계층을 위한 공약을 바탕으로 지방 권력 교체를 주장하며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친노 성향의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임에 따라 남은 기간 야권단일화 바람으로 극적인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길 후보는 이날 '보호자 없는 병원'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간병인을 사회적 일자리로 만들어 환자가족 부담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당감동 노후 주택가를 찾아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선거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공약 협약식을 갖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기장군과 연제구, 사하구 등지에서 무소속 후보가 예상외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한나라당이 긴장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선거운동 초반 접전 양상을 보이다가 중반 당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우위가 일부 나타나기도 했으나 선거 막판 다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8일 오후 격전지인 기장군을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또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허남식 시장 후보와 국회의원들이 접전지를 집중 공략해 한나라당 대세론을 확산시킨다는 계산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조직력을 가동하면 부동층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가속화돼 애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 및 무소속 후보들은 일부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선거구에서 반한나라당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시의원들도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의원 선거에서는 지난 2002년 4대 지방선거 이후 비한나라당 후보가 단 한 차례도 당선된 적이 없었다.

지역 정치권의 관계자는 "접전지역에서는 아직도 부동층의 비율이 50% 내외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향후 아직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관망층을 어느 진영에서 더 끌어오느냐에 따라 최종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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