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무뚝뚝한 줄로만 알았는데 겪어볼수록 속 깊은 정이 많고 정말 따뜻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로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김성은(26·사진) 씨는 허 후보의 이미지를 한마디로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라고 표현했다.
정치나 선거에 무관심했던 김 씨는 취업 준비 중에 우연히 읽게 된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라는 책을 통해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 꼭 해야 할 일 가운데 두 번째가 '선거운동원이 돼 정신없이 뛰어보라'였던 것이다.
지난 2월 말부터 3개월 동안 월급 한 푼 받지 않은 채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하는 고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김 씨에게서 전혀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의 미래가 걸려 있는 시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씨가 꼽은 허 후보의 최대 장점은 포용력과 친화력이다. 그는 "매일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고, 격려의 말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은 적이 없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캠프의 자원봉사자로서 당연한 생각이지만 허 후보의 당선을 믿는 데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저나 제 또래의 최대 관심사는 취업이잖아요. 좋은 일자리를 10만 개 만든다는 공약은 모두 공감할 만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했던 김 씨는 "허 후보가 당선되면 그가 만든 부산의 좋은 일자리에서 꼭 일하고 싶다"는 말로 지지 발언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