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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교육청 사거리에서 한 구의원 후보가 자전거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김성효 기자kimsh@koookje.co.kr |
투표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의 숨도 더욱 가파지고 있다. 특히 접전지역의 후보들은 분 단위로 쪼개 선거운동을 펼치며 당선을 기약했다.
■교육감
○…김진성 부산시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28일 오전 부전시장 일대에서 중·장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추억의 이색 교복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선거운동원들은 1970~80년대 중·고등학생 교복을 착용하고 말뚝박기 등 다양한 놀이문화를 재연했다.
○…박영관 부산시 교육감 후보는 29일 오전 8시부터 88시간 철야 대장정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부산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100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 잠을 아껴 부산시민을 만나 나가기로 했다"며 "MB식 교육을 심판하고 친환경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초단체장
○…한나라당 박완수 통합 창원 시장 후보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태도에 불만을 드러낸 상대방 후보들이 삭발과 단식,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었다. 무소속 전수식 후보는 법원에 '박완수 창원시장 후보 금품수수 의혹 수사결과 발표 촉구 진정서'를 제출하고 삭발을 단행한 뒤 28일 창원지검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또 민주노동당 문성현, 무소속 전수식, 무소속 김규문 후보 등 3명은 이날 창원시청 본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모든 수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리 의혹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투표일 전에 종결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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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 측 운동원들이 28일 기장군 기장읍 기장시장 앞
도로변에서 추억의 교복을 입고 말뚝박기 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울산지역 한나라당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예정된 방송사 토론회를 갑자기 거부하거나 불참을 선언, 상대후보들의 원성을 사고 해당 방송사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울산 남구청장 한나라당 김두겸 후보는 29일로 예정돼 있던 UBC(울산방송) 주관 방송토론회 불참을 이틀 전인 지난 27일 선언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류재건 후보가 생방송 시간을 불과 5시간여 앞두고 KBS울산방송 측에 "목이 쉬었다"며 갑자기 불참을 통보, 방송사 측이 프로그램을 황급히 대체하느라 진땀을 뺐다.
해당 방송사 관계자는 "생방송인 데다 이미 몇 차례나 예고방송까지 나갔는데 후보가 갑자기 불참을 통보, 너무나 황당했다"며 "선거방송은 시청자 및 유권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펑크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8일 경남 밀양시 삼문동을 찾아 엄용수 시장 후보와 도의원 후보 지지 유세를 펼치자 밀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태권 후보와 무소속 김용문 후보 운동원들이 몰려든 유권자들 틈새에서 표심잡기에 열중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한나라당 유세 현장 틈새를 돌아다니며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합천군에서는 군청 청원경찰 A 씨가 휴가를 낸 뒤 군수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을 돕기위해 승용차를 운전하다 현장에서 상대후보 측에 적발돼 경찰과 선관위 직원들이 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실랑이를 빚었다. 군수 후보의 생질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연가를 낸 뒤 26일 후보부인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결국 선관위가 청원경찰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을 적용할 수 없으며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하는것은 위법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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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동래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자세로 구정에
임하겠다는 각오로 안전모를 착용,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
○…막판까지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 후보들은 이날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한나라당 임주섭 후보는 자신의 열세지역을 거제2·4동으로 분류, 집중 선거운동에 나섰다. 임 후보는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만 거제동 지역이 비교적 약세를 보여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강세지역을 지키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위준 후보도 열세지역으로 분류된 연산9동 일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마지막까지 구청장 직무를 수행하느라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아쉬움이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강세지역이 많아지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고창권 후보는 28일 육교를 이용한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고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이날 오전 해운대구 좌동 양운고교 앞 육교 등 지역 내 교통요지에 설치된 육교 위에서 '구청장 7 고창권'이라는 피켓을 들고 출근시간 운전자들을 상대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고 후보는 "이른 시간에는 유세차량을 동원한 다소 시끄러운 선거운동보다는 조용하고 인상적인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최대 격전지인 사하구에는 28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사하구 곳곳을 돌며 치열한 합동유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나라당 유세에는 홍준표 의원이 이경훈 사하구청장 후보 등 10여명의 후보자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합동유세에는 조경태 의원이 나서 막바지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고, 무소속 조정화 사하구청장 후보도 각 정당의 합동유세 현장에 나타나 열띤 유세활동을 펼쳤다. 사회 1,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