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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금융 심사·모니터링 부산 이전"

무역보험공사 유창무 사장, 국감서 김정훈 의원에 답변

부산 금융중심지 촉진 기대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0-10-18 22:18:2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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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서울에서 취급하고 있는 선박금융업무 가운데 조선업체의 건조능력과 재무상황 등을 사전 심사하고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내년부터 부산지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조선업체가 밀집해 있는 부산, 경남 지역에 선박 건조와 수출에 필요한 금융지원 업무를 단계적으로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것으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의 관련 기능도 부산 이전을 유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창무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선업체 현지 모니터링 업무나 금융지원을 위한 심사 업무 등은 내년부터 부산지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으로부터 "조선사들이 부산, 경남 쪽에 모여 있어 (선박금융관련) 리스크 관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선박금융, 보증금융은 부산 쪽에서 하는 게 맞다"는 지적을 받고 "장기적인 방향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그러나 선박금융관련 업무를 모두 부산으로 넘기는 데 대해서는 "선박관련 금융업무가 전문적이고, (선박금융을 제공하는)외국계 은행과 국내은행들이 서울에 있어 부산으로 모두 이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 측은 "선박관련 금융업무를 원칙적으로 부산으로 옮기는 게 맞고, 심사와 모니터링 업무를 내년에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공사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또 현재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지사를 2013년 완공예정인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국제금융센터로 이전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선박금융 기능의 부산 이전이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이번에 조선업체의 건조능력과 재무상황을 심사하고 모니터링하는 현장 기능을 우선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산이 선박금융 중심지로 가는 첫발을 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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