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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울산시- "울산, KTX `빨대효과` 피해 대책있나"

관광 등 매출증가 낙관 예상에 서울 집중 현상 겪은 대구 들며

울산시 안일한 판단 질타

3개 구청 동시추진 고래산업, 반구대 암각화 훼손도 도마

  • 정두은 기자 tejung@kookje.co.kr
  •  |   입력 : 2010-10-19 21:52:2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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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울산시장이 19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두은 기자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감에서는 내달 1일 KTX울산역 개통에 따른 수도권 빨대효과 우려와 지자체 간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래관광사업, 반구대암각화 보존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무소속 정수성 의원은 KTX 2단계가 내달 1일 완전개통되면 울산지역은 '수도권 빨대효과'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울산시의 대책을 주문했다. 시가 자체분석한 보고서인 'KTX 완전개통 파급효과'에 따르면 의료, 항공 분야에서는 피해가 예상되지만 관광, 유통, 쇼핑, 문화 등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하지만 대구시의 전례를 볼 때 서울~울산 간 2시간 단축의 파급 효과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2004년 4월 KTX 1단계 개통 이후 6년 간 대구는 경제와 의료, 관광, 쇼핑, 항공 등 전 분야에서 서울 집중현상이 일어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입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들이 KTX를 타고 서울의 학원가로 등·하교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시의 대책을 주문했다.

지자체 간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는 고래관련 사업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고래와 관련해 3개 지자체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 차원에서 통일되고 전문화된 고래관광산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울산에서는 북구(고래아쿠아리움)와 동구(고래생태체험장), 남구(고래테마파크) 등 3개 지자체가 고래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안 의원은 특히 "고래가 유영하고 있는 울산의 바다는 북구의 바다도, 남구, 동구의 바다도 아니다"며 "3개 지자체가 별도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시가 적극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안은 이번 국감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울산시의 오락가락 행정으로 암각화 표면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시가 댐 수위를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지난 6월 국토해양부의 대체수원 확보 추진을 전제로 수위 조절에 동의했다"며 "하지만 댐 수위를 낮추더라도 당장 생활용수 부족 사태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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