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환노위 - 부울경 46개 폐광산 인근 중금속 오염

1만7984명 인근거주 부산광산, 비소 등 11개 기준치 초과 검출

밀양 정각·함안·고성광산 등 '광해방지사업' 뒤 재오염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0-10-20 22:02:2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밀양군 정각광산, 부산 사하구 부산광산 등 부·울·경 46곳의 폐광산 인근이 구리 납 비소 등 중금속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마다 오염조사와 치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사업 진척이 늦어 일부 지역은 수 년째 방치되고 있다. 중금속 오염을 치유하는 정부의 '광해방지사업' 이후에도 일부 지역은 재오염되는 경우가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20일 공개한 '폐광 인근 환경오염 조사'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 경남 울산의 폐광산 46곳이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됐고, 이 중 41곳의 폐광 인근에 대한 '광해방지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가 2007년 경남 밀양군 단장면에 위치한 정각광산 인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지역 1만8687㎡에서 발생한 갱내수(폐광으로부터 나오는 물)는 구리와 아연으로 오염됐고 토양 역시 비소 카드뮴 구리 납 아연 등 25개의 중금속으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에 중독되면 뼈가 녹게 되고, 비소 중독은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는 정각광산 인근에 대해 오염 1등급으로 지정했으나, '광해방지사업'을 담당한 지식경제부는 현재까지도 예산 등의 이유로 이 사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 1등급이란 사람과 농작물에 대한 중금속 오염 영향이 광범위해 치유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특히 이 지역은 이전에도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해 광해방지사업을 했으나 다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광해방지사업을 해도 한 번 중금속에 오염되면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부·울·경에서 재오염된 폐광은 함안광산(경남 마산시 진전면) 고성광산(고성군 산내면) 등이 포함됐다. 부산광산(사하구 괴정2동)도 2007년 환경부 조사 결과, 7200㎡의 토양에서 비소 구리 납 등 11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조사 당시 1만7984명이 거주했는데 역시 광해방지사업이 미뤄지고 있다.

경남 웅남광산(창원시 웅남동)도 1만72㎡의 토양이 비소 구리 등 13개 중금속으로 오염됐지만 방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경위 소속 조경태 의원에 따르면 광해방지사업은 1단계로 2007~2011년까지 5041억 원이 투입돼 광해 원인 제거와 복구가 시행된다. 지경부는 이 계획에 따라 광해방지사업을 202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해진 의원은 "지경부의 이 사업은 30~40㎝의 토양을 걷어내고 오염의 개연성이 있는 곳을 중화해 복토하는 수준으로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부·울·경 주요 폐광 인근 중금속 오염 현황

이름

소재지

광물 종류

오염
면적

오염원

오염
등급

오염
내용

중금속

정각광산

경남 밀양 
단장면

구리·
비트무스

1만8687㎡

폐석

1등급

수질·
토양

구리·아연·납 등 27개

부산광산

부산 사하구 
괴정2동

철

7200㎡

폐석

2등급

토양

비소·구리·납 등 11개

철마1광산

부산 기장군 
철마면

금·은·구리·철

2954㎡

폐석

2등급

토양

구리 등 3개

신촌광산

경남 창원시 
북면

금·은·구리

4220㎡

폐석 등

2등급

수질·
토양

비소·카드뮴 등 6개

웅남광산

경남 창원시 
웅남동

구리

1만72㎡

폐석

2등급

토양

비소·납 등 
13개

※자료 : 조해진 의원실·환경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