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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분회장과 부산지역 언론시민단체 및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15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허원제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미디어렙법과 관련해 허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 의원은 조·중·동 족벌언론을 위해 지역언론과 지역주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허 의원이 3차례나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법안의 핵심쟁점과 무관한 자료를 대량 요구하고, 내용도 없는 장황한 질문을 하면서 고의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또 "허 의원이 문방위원으로서 3년 6개월이나 활동했음에도 소관업무 중 가장 큰 현안인 '미디어렙'의 개념조차 모른다"면서 "'이제부터 공부하겠다'며 방통위에 자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어이없고 황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허 의원의 이런 행태는 이명박 정권과 그 '동업자'인 조·중·동 족벌의 지령대로 미디어렙 법안 처리를 고의로 늦춤으로써 입법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꼼수이자, 자신의 무식을 스스로 드러내는 낯 뜨거운 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부산진구 주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허원제 의원은 서울지역 족벌언론의 눈치를 보면서, 지역발전을 대변해온 지역언론의 존폐에는 무관심하다"며 "지역주민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포기하고 권력과 족벌언론에 야합하는 데 혈안이 된 허 의원을 내년 총선에서 엄정하게 응징하고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