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보해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민주통합당 박지원(70) 원내대표가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김석동(59) 금융위원장에게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지난해 3월 박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 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19일 부실 경영 등을 사유로 보해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했지만 즉각 퇴출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퇴출 여부는 금융위의 경영평가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돈을 받은 사실도, 전화한 사실도 전혀 없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정치 세력의 야당 골탕먹이기식 허위사실 유포"라고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