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57일 앞두고 정수장학회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자 간 미묘한 지지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로 가상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兩者) 대결은 안 후보 48.3%, 박 후보 44.1%로 안 후보가 4.2%포인트 앞섰다.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안 후보(48.7%)는 0.4%포인트 하락했으며, 박 후보(43.4%)는 0.7%포인트 상승했다.

　박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7.9%, 문 후보 43.7%로 박 후보가 4.2%포인트 앞섰다. 지난 20~21의 조사와 비교할 때 박 후보는 1.5%포인트 하락했으며, 문 후보는 1.7%포인트 하락했다. 이틀전의 조사때 박빙 양상(朴 후보 46.4%, 文 후보 45.4%)이었던 결과와는 달리 이후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약간 더 벌어졌다.

　본격적인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42.7%로 37.0%인 문 후보보다 5.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는 이틀전의 안 후보 40.4%, 문 후보 37.4%와 비교할 때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약간 높았다.

　3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 43.9%, 안 후보 25.3%, 문 후보 23.9%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준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