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국제신문 4층 소강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부산 울산 경남 핵심여성당원 교육 및`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시민캠프 문성근 공동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이진우 인턴기자

- 리서치뷰, 최근 3000명 조사
- 文, 호남 단일화 지지율 安 추격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앞둔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부산·경남·울산(PKU)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광주·전라)에선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31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여성위원회 초청 강연에서 "문·안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PKU 양자 대결에서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서치뷰가 지난 22~27일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의 휴대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를 한 결과 박·문 후보는 PKU(표본수 502명)에서 56.2% 대 38.2%를 기록했다. 박·안 양자 대결에선 55.0% 대 39.8%로 격차가 15.2%포인트로 줄었다.

안 대표는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PKU 득표율은 64.7% 대 29.1%로 노 후보가 35.6%포인트 뒤졌다"면서 "올해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성사된다면 여야 후보의 격차는 15~18%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강세지역인 호남에서는 문·안 후보의 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이 42.9% 대 54.7%로 11.8%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21일 리서치뷰 조사에서는 37.5% 대 58.2%로 차이가 20.7%포인트에 달했다.

안 대표는 향후 민주당의 대선 전략으로 ▷투표율 10% 높이기 운동 ▷40대 이하 여성 부동층 집중 공략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에 이은 제2의 전선 형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