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남편에 대한 이른바 '현관(現官)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조 후보자는 18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같은 기간 피감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조 후보자 남편이 제소받은 기업들을 변호했던 만큼 외압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남편이 공정위와 관계가 있었으면 조 후보자는 정무위를 해서는 안 된다" 면서 "짝꿍이 전관예우가 아닌 현관예우를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그런 오해를 충분히 살 상황이었다"면서 "면밀히 챙기지 못한 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고 물러섰다.

5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반포 아파트 투기 의혹과 씨티은행 부행장 시절 법률 재개정 로비활동 의혹, 장녀의 현직 음대교수 불법교습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방하남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비정규직·불법파견 문제 등 노동현안에 대한 자질검증에 초점이 모였다.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방 후보자가 고용복지 분야 전문가이긴 하지만 학자 출신으로 노사 문제에 대한 현장 경험이 거의 없다"면서 "연구원으로 조직 장악력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종훈 의원도 "현실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