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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국조특위 정청래 간사를 비롯한 야당 위원들이 21일 '박근혜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당내 온건·강경파 충돌 양상
- 국회 복귀 등 의견 엇갈려
- 특위 野 위원들 靑 항의방문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의 형식으로 장외투쟁 장기화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는 불통과 독선의 일방적 국정운영이 지속되는 한 민주주의와 민생 위기는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원내외 병행투쟁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주간엔 국회서 야간엔 광장에서라는 '주국야광'의 기조 속에서, 또 그것도 지켜지기 어렵다면 주중 국회 주말 광장, 즉 '중국말광'의 투쟁을 해나가겠다"며 원내외 병행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정조사 종료 후 예상됐던 '전면적 장외투쟁'이라는 칼은 일단 칼집에 집어넣으면서 투쟁의 명분을 잃지 않기 위해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 예정대로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다만 '빈손 회군'은 안 된다는 판단으로, 일단 대여투쟁의 불씨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결산국회는 상임위별로 자연스레 임하되, 정기국회는 국정원 국조에서 드러난 한계를 보완할 특검 도입이나 국정원 개혁 등과 연계하자는 분리대응도 거론된다.
당 내부적으로는 온건파와 강경파가 국회 복귀 여부 등을 놓고 충돌 양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선 국정원 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태에서 결산국회나 정기국회 문제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는 강경론이 주를 이뤘고, 전 원내대표의 발언이 국회 복귀로 읽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을 정기국회 개원 문제와 직접 연계할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체로 강경파로 분류되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이날 채택된 증인이 없고, 여당도 불참한 가운데 마지막 3차 청문회를 열어 국정원과 새누리당을 집중 성토했다. 그러면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위증 의혹이 제기된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와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 일부 증인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조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이날 오후엔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낭독한 '박근혜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국정조사 방해행위에 대해 박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며 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