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들은 차기 시장의 직업군으로 경제 및 기업인을 가장 원하고 있으며, 정치인 출신을 원하는 여론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인 고 안상영 전 시장과 허남식 시장이 10여 년간 시정을 이끌어온 데 대한 변화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부산시장으로 어느 직업군이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 및 기업인'이라고 답한 시민이 30.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정치인'(26.7%)이라는 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시민들의 이런 심리는 차기 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읽혔다. 신정택 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이번 여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쟁쟁한 정치인과 관료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김세연 서병수 박민식 등 정치인인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관료 출신'(12.1%)이나 '학계 출신'(6.3%)이 차기 시장 직업군으로 바람직하다는 시민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