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북항재개발과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대규모 산업단지 확충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초반 사업기반 공동화로 초래된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들은 차기 시장이 해야 할 중요한 현안도 경제활성화, 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도 경제적 마인드를 첫손가락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시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현안은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라고 답한 시민이 55.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연령별로는 20대가 이같이 답변한 비율이 63.6%로 많아 취업난 해소 등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뿐 아니라 시장 직업군으로 '경제인 및 기업인'(65.6%)을 꼽거나 시장의 중요 덕목이 '경제적 마인드'(67.0%)라고 밝힌 시민 가운데 이 같은 답이 많았다.

'강력한 행정적 재정적 지방분권 실현'이라는 응답과 '보편적 복지확대로 삶의 질 개선'이라는 답은 각각 12.8%와 12.4%로 나타났다.

이 밖에 '북항재개발 등 도시 인프라의 차질 없는 구축'(6.5%) '해양경제 특구 지정 등 해양수도 기반 구축'(4.8%) '교육의 질 향상과 지역문화 융성'(3.8%) '기타 또는 잘 모름'(3.9%)이 뒤를 이었다.

차기 시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가장 많은 28.1%의 시민이 '경제적 마인드'라고 지적했다. '강력한 추진력'(26.6%)과 '시민사회와 소통능력'(22.1%)이 차기 시장의 중요 덕목이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다음으로는 '창의적 기획력'(10.2%)과 '대내외 정치력'(5.7%) '기타 또는 잘 모름'(7.4%)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