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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조경태 겨냥 "당 분열 야기하지 말아야"

'야권연대 민주당 책임론' 조 최고위원 주장에 제동…조, 4·19 묘역 참배 불참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9-08 20:35:3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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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8일 오전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분향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조경태 최고위원을 향해 질책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무난했던 두 사람 관계가 서먹해지고 있다.

김 대표가 국가정보원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국 주도권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던 조 최고위원이 천막 철수 및 '야권연대 민주당 책임론'을 주장하며 엇박자를 내자 급하게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조 최고위원을 겨냥, "당의 분열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책임론과 관련, '조경태 발언'도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집권세력과 정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제일 경계해야 하는 것이 내부의 분열이다. 내부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사석에서 조 최고위원에게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고 조언하는 등 두 사람은 당권파 내부에서도 가까운 관계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대표는 당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들을 대동하고 4·19 묘지를 참배했는데 이 자리에 조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이날 참배는 당 지도부가 마음을 다잡고 국정원 개혁론에 대해 재시동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조 최고위원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묘지 참배에는 불참했고 종북의 꼬리표를 떼내야 한다는 데는 김 대표와 인식을 같이한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해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마땅하다"는 김 대표의 발언을 두고 "이석기 사건에 대한 새누리당의 지적(야권연대 민주당 책임론)을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맞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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