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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주의 회복 위한 고통 감내"

'국회 3자회담' 결렬 평가…장외투쟁 수위강화 불가피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13-09-17 19:02:2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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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용인시 용인중앙시장을 방문, 한 생선가게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번도 국회 버린 적 없다"
- 원내외 병행 방침 재확인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국회 3자회담' 이후의 투쟁 강도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에 대한 당내 반발이 치솟으면서 장외투쟁 수위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기국회 보이콧 의견까지 제시되는 등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단 원내외 병행투쟁이라는 기본방향은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대표는 17일 서울역 귀향인사에 앞선 입장발표를 통해 "우리는 원내외 병행투쟁 중이며 한 번도 국회를 버린 적이 없다"며 '원내외 병행투쟁' 원칙을 재확인, 원내복귀의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는 전날 3자회담 결렬을 언급하면서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며 "보름달은 차 오르는데 민주주의의 밤은 길어지고 민생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진다"고 말했다.

전날 회담 직후 서울광장 앞 천막당사로 복귀한 그는 "밤새 천막에 누운 제 귀에 들린 것은 국민들 한숨 소리였다. 박 대통령이 향하는 벼랑으로 가는 길을 많이 생각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외면하는 민주주의 회복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고통과 인내를 요구하겠지만 우리는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추석 연휴기간 천막에서 전국 민심을 경청하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7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민주당은 이날 추석 연휴기간 귀성객들에게 일제히 배포한 정당 홍보물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홍보물에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 사과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국정원 정치공작 진상규명 등의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어제 박 대통령이 제1 야당 대표를 완벽한 노숙자로 만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의 이름으로 분노하고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제 민주당의 선택은 분명해졌다.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국민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채동욱 검찰총장 사찰 의혹 등을 겨냥, "감사원장, 경찰청장에 이어 검찰총장에 이르기까지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시도를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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