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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전국 순회투쟁의 성과와 당의 향후 투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 천막 철거도 초읽기 관측
- '빈손 복귀' 평가 나오기도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45일 동안의 천막당사 노숙투쟁을 접고 10일 국회로 복귀한다.
민주당은 이날 현재 형식적으로 서울광장에 천막당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김 대표가 10일 철수키로 함에 따라 천막 철거는 사실상 초읽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고 전국적 순회투쟁의 성과를 알렸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은 김 대표가 천막에서의 노숙농성과 전국순회 투쟁을 1차적으로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었다.
김 대표는 장외투쟁 성과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알렸고 국정원 개혁의식을 국민과 공유하게 됐다"고 자평한 뒤, 향후 대여투쟁에 대해서는 "앞으로 원내투쟁의 날을 가다듬어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원내복귀를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오늘까지만 서울광장 천막에서 주무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외투쟁의 상징이었던 체크무늬 남방도 벗기로 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원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신(新)야권연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다 정의당은 물론 안철수 의원 측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또 시민사회 대표, 종교계 등과 현재의 시국회의의 틀을 깨고 전국적인 연대기구를 만들어 범국민적 차원에서 국정원 개혁 운동을 펼칠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고 모아진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당적을 떠나 뜻을 함께하는 정치인들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날 국회 복귀 선언에 대해 '빈손 복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순회 과정에서 즉각적인 현안 대처를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한 데다 이번 10·30 재보선 공천에서도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화성갑에 손학규 전 대표를 '차출'하기 위해 '삼고초려'했으나 결국 무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