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업체 대표들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언대에 섰다.
환노위원들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샤시 쉐커라파카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와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을 대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샤시 쉐커라파카 대표에게 "옥시레킷벤키저는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광고했다"고 지적했다.
쉐커라파카 대표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답변 드리기에 앞서 저희 제품을 사용해 이런 불행을 겪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품이 판매될 당시 저희는 안전하다고 믿었다"며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할 당시 해당 제품이나 원료가 조금이라도 유해하다는 의심이 있었다면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허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업체가 대형로펌을 고용해 그 뒤에 숨어 본인들은 어떤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법적인 것을 떠나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쉐커라파카 대표는 "저는 자사 제품이 해당 폐손상을 초래한 것이 사실인지 그 여부를 알지 못한다"며 "법률적 절차가 진행중이고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판과 별개로 해당 피해자와 가족들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 겪는 것을 안다"며 "저희는 인도적 차원에서 회사 차원에서 50억에 달하는 기금을 출연해조금이나마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업체 중 한 곳인 홈플러스의 도성환 사장은 "이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고 이런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피해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피해 받은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안타까운 피해자에게 실제적 보상이나 위로 과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