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데 대해"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가급적 믿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며 완곡한 표현으로 특검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대해 "특검은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다.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또 야권에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리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제가 김 실장을 법무부 평검사로 있을 때 (장관으로) 모셨다. 평검사 중에서도 서열이 대단히 낮은 어린 검사였다"면서 "1년 5개월 같이 있었지만 특별히 (당시) 김 장관한테 총애를 받거나 별도로 불려간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