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폐기됐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검찰의 불순한 의도와 자의적 판단에 의한 짜맞추기"라면서 특검도입을 요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진상규명대책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발표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애초 우려를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짜맞추기 엉터리 수사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유출, 유통, 전문공개 등 대화록 관련 모든 것을 포함하는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해 국기문란 행위를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또 ▷대화록 초안은 기록물일 수 없고 ▷삭제지시는 어디에도 없었고 수정지시만 있었을 뿐이며 ▷대화록을 이관하지 않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검찰의 수사를 '짜맞추기 엉터리 수사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 벌써 6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노 전 대통령 탓을 하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힘든 이 정부, 오히려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전·현 정부 관계자가 관련된 대화록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하는 등 공세를 계속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의원과 친노들은 역사 앞에 속죄하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면서 "특히 문 의원은 이 행위에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지 지난번 약속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 수사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화록이 왜, 어떻게 봉하이지원으로 유출됐는지가 불명확하다"면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