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정원 자체개혁안, '재건축 보다 리모델링' 방점

"법 보다 운영상 문제" 전제…재발방지 위한 제도도입 치중

IO활동 제한·부당명령 이의제기 도입…정치개입 차단장치 마련

대공수사권 등 비켜가…與 "만족" vs 野 "대단히 미흡" 공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2 19:27:0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가정보원이 12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위원장 정세균)에 보고한 자체 개혁안은 획기적인 틀의 변화보다는 정치개입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내부 장치 마련에 치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정원은 민주당 등 야당이 요구한 대공수사권이나 국내파트 폐지, 국회의 예산통제 강화 등에 대한 요구는 완전히 비켜갔다.

대신 국내 정보수집에 일부 제한을 가하거나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 설치 등 정치개입 차단을 위한 내부 통제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한 게 특징이다.

야당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법률 개정을 통한 강력한 개혁이나 통제보다는 내부 규정 변경을 통한 '튜닝 수준'의 개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정원 스스로 "정치 중립은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라는 전제와 인식을 보였다는 점에서 셀프개혁은 야권의 요구와 기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서 제시됐다고 볼 수 있다.

개혁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만족'을 표시했지만 민주당은 "상당히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특위 논의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정원은 우선 국회·정당·언론사에 한해 정보관(IO) 상시출입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국회, 정당, 언론사에 대한 상시출입은 하지 않겠지만 필요시 출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이들 기관을 제외한 다른 정부기관이나 민간에 대한 정보수집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든 직원에 대해 정치개입 금지 서약(직원→부서장→차장→원장 상향식)을 의무화하고 퇴직 후에도 3년간은 정당가입이나 활동을 금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감찰실)를 설치해 정치관여 소지가 있는 부당한 명령에 대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심사청구센터의 자의적 판단을 막기 위해 외부에서 파견된 검사 2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적법성 심사위원회(법률보좌관실)를 구성키로 했다.

부당명령 심사청구센터는 적법성 심사위의 심사결과에 따라 부당명령 지시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개입 논란이 된 대북심리전은 규정을 명확히 해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북심리전을 '방어심리전'으로 재설정하고 ▲북한의 지령과 북한체제 선전선동▲대한민국 정체성 및 역사적 정통성 부정 ▲반헌법적 북한 주장 동조 등으로 영역을 구체화했다.

방어심리전 활동 시 특정정당과 정치인 관련 언급을 금지하고 심리전 시행 실태의 확인과 감독을 위한 심리전심의회를 설치, 운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적 사이트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의 심리전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정치개입이 되지 않게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하겠다", "할 일은 반드시 하고 정치개입 등 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그러나 대북정보와 초국가적 위협 정보수집 확대, 방첩·대공수사 기능 효율적 재정비를 통한 역량강화, 사이버전 및 과학기술정보 역량강화, 첨단산업 기술보호 등 본연의 임무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국정원 자체 개혁방안에 대해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혁신하려는노력을 보여줬다", 같은 당 특위 위원인 권성동 의원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정치개입 근절하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대단히 미흡하다"면서 "법률개정에 대한 언급은 없고 제도에 초점을 맞춘 개선안"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모든 기관에 대한 IO 상시출입 폐지, 국정원 예산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대북 방어심리전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다른 정부기관으로 이관, 정치개입 실효성 강화를 위한 내부공익제보 보호제 도입, 대공수사권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미 여야가 특위에서 입법 또는 처리키로 한 합의안보다 국정원 자체 개혁안이 크게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7. 7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8. 8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9. 9[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10. 10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4. 4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0. 10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4. 4[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2. 2“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