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오는 7월 14일 열린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대 개최 일자를 이같이 의결했다.
7·30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이 7월 초순으로 예정된 가운데 전대 일자가 그 이후로 확정됨에 따라 차기 원내 지도부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재·보선 공천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게 됐다. 최고위원회는 또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의결해 올린 '상향식 공천제 전면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도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이달 중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 위원들의 합의 또는 표결을 통해 개정안을 최종 당론으로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6·4지방선거부터 당 지도부가 후보를 결정해 내려 보내는 이른바 '전략 공천'이 사라지고 후보 간 경선이나 여론조사를 통해서만 후보가 결정된다.
후보 결정 방식은 원칙적으로는 선거인단을 당원과 비당원을 절반씩 구성해 경선하되 사정상 국민참여 선거인단 구성이 불가능한 지역구는 여론조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장애인과 여성 등을 배려한 '우선 공천' 제도는 유지된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날 무소속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의 복당도 동의했다. 이에 따라 홍문종 사무총장이 추천만 하면 문 의원 복당 절차는 완료된다. 이와 관련, 유기준 최고위원은 "24일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