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6일 '1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 해양수도·수로도시 건설 내세워
- 문화예술·여성부시장제 도입도

6·4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6일 시장에 당선되면 '매년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 대개조를 위한 비전과 10대 실천약속'을 공개했다.

권 전 대사는 10대 실천약속의 최우선 순위로 매년 10만 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이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라시아 철도건설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주축으로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설명도 했다.

핵심공약 두 번째로 해양수도 건설을 들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관제센터를 도입,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업그레이드하고 환태평양경제벨트(TPP)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녹색도시, 국제공항 가덕도 유치를 통한 신공항도시, 온천천·동천·수영강을 잇는 수로도시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문화융성에 앞장서는 문화예술도시, 서부산권을 포함한 원도심 부활, 여성부시장제 도입 등을 10대 실천약속에 넣었다. 뿐만아니라 시민, 중소기업과 언제라도 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부산시장실'과 '24시간 민원실'을 운영해 시민의 소리를 듣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전 대사는 "1차로 발표한 공약은 부산을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해양수도, 문화예술과 교육·복지가 융합된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가장 기반이 되는 사업"이라며 "부산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