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울경 의원 대부분 한도액 안팎
- '野에 막말' 안홍철, 서병수 도와
- 이주영 해수장관도 김무성 후원
- 1인당 모금액은 민주 > 새누리
- 정의 박원석·심상정 전체 1·2위
- 정당해산 심판 등 위기의 진보당
- 충성도 높은 지지자 오히려 늘어
- '乙 기초단체장' 기부관행도 여전
박근혜 정부의 출범 첫해인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특별히 집권여당에 쏠리지 않고, 여야에 사실상 균등배분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부산 국회의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의원은 1억5837만 원을 기록한 민주당 문재인(사상)으로 집계됐다.
■친박 쏠림 속 울산·경남 평준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문 의원과 함께 김도읍(북강서을), 김희정(연제) 의원이 연간 후원금 한도액인 1억5000만 원을 초과 모금했다. 김무성(영도) 의원이 1억5000만 원, 유기준(서구) 나성린(부산진갑) 이진복(동래) 박민식(북강서갑) 서병수(해운대기장갑)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조경태(사하을) 유재중(수영) 의원 등은 한도액을 넘지 않는 1억4900만 원대를 기록했다. 고액 후원금을 받지 않는 김세연(금정) 의원이 부산 의원 중 가장 적은 3243만 원에 그쳤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문대성(사하갑) 의원이 396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2년 하위권을 형성했던 김도읍 서용교 이헌승 의원도 지난해엔 분발, 후원금 한도액을 넘겼거나 거의 다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울산 의원들은 대부분이 한도액인 1억5000만 원에 근접했거나 약간 초과해 사실상 '평준화'를 이루었다. 경남에선 윤영석(양산) 의원이 1억5876만 원, 울산에서는 박대동(북구) 의원이 1억5973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친박근혜 실세'들에 후원금이 많이 몰린 가운데 서병수 의원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부터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야권 인사들에 대한 '막말 트윗'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안 사장은 서 의원 외에도 최경환 원내대표와 유정복 의원(전 안행부 장관)에게도 500만 원씩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 측은 이날 "경남고 동문이어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KIC 소관 기재위 소속이지만, 안 사장이 후원한 시점은 KIC 사장에 취임하기 전이어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 외에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4월 영도 재선거를 앞두고 이주영 의원(현 해수부 장관)에게 500만 원을 후원받아 눈길을 끌었고, 이위준 연제구청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희정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지방의원·단체장의 여전한 후원금 관행을 확인시켰다.
■총 382억 원, 여야 대등
제19대 국회의원 298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2명 제외)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81억9200만 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8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19대 총선이 있었던 2012년의 449억1466만 원보다 67억 원 넘게 줄어들었다.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2012년은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액 한도가 3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한도액이 1억5000만 원인 탓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약 195억5497만 원, 민주당이 162억6966만 원, 진보당이 8억6924만 원, 정의당이 7억7995만 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2694만 원, 제1야당인 민주당이 1억2912만 원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특히 의석수 5석의 정의당은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1억5599만 원) 자체가 모금액 한도를 초과했고, 전체 모금액 1위도 1억9517만 원을 모은 정의당 박원석(비례대표)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같은 당 심상정 의원(1억9403만 원)이 2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해찬(세종특별자치시) 의원은 1350만 원에 그쳐 사실상 최저액을 기록했고,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3461만 원을 모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억4658만 원을 모아 한도를 거의 채운 것을 비롯해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은 모두 1억 원을 넘겼다. 진보당의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4487만 원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2000만 원가량 앞섰다. 진보당의 2012년 후원금 평균액수는 6997만 원. 진보당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 최악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히려 후원금이 전년보다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는 진보당이 정당해산 심판 청구 등 존립위기를 맞자 노동자와 서민 등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의 소액 후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억5301만 원으로 모금액 한도를 살짝 넘겼다.
한편 '회사원' '자영업' 등으로 신원을 모호하게 기재하거나, 동일인이 여러 국회의원에게 후원하면서 직업란에 각각 다르게 표기해 신분을 숨겨 기부하는 사례도 여전했다.
◇ 부울경 국회의원 후원금 현황 |
시도 |
이름 |
지역구 |
정당 |
금액(원) |
부산 |
정의화 |
중동 |
새 |
1억1451만 |
유기준 |
서 |
새 |
1억4991만 |
김무성 |
영도 |
새 |
1억5000만 |
나성린 |
부산진갑 |
새 |
1억4990만 |
이헌승 |
부산진을 |
새 |
1억4671만 |
이진복 |
동래 |
새 |
1억4997만 |
김정훈 |
남갑 |
새 |
1억3378만 |
서용교 |
남을 |
새 |
1억4198만 |
박민식 |
북강서갑 |
새 |
1억4982만 |
김도읍 |
북강서을 |
새 |
1억5185만 |
서병수 |
해운대 기장갑 |
새 |
1억4994만 |
하태경 |
해운대 기장을 |
새 |
1억4955만 |
문대성 |
사하갑 |
무 |
3965만 |
조경태 |
사하을 |
민 |
1억4993만 |
김세연 |
금정 |
새 |
3243만 |
김희정 |
연제 |
새 |
1억5130만 |
유재중 |
수영 |
새 |
1억4994만 |
문재인 |
사상 |
민 |
1억5837만 |
울산 |
정갑윤 |
중 |
새 |
1억4602만 |
이채익 |
남갑 |
새 |
1억5000만 |
김기현 |
남을 |
새 |
1억4994만 |
안효대 |
동 |
새 |
1억5165만 |
박대동 |
북 |
새 |
1억5973만 |
강길부 |
울주 |
새 |
1억4802만 |
경남 |
박성호 |
창원의창 |
새 |
1억5341만 |
강기윤 |
창원성산 |
새 |
1억4992만 |
이주영 |
창원마산합포 |
새 |
1억5000만 |
안홍준 |
창원마산회원 |
새 |
1억4902만 |
김성찬 |
창원진해 |
새 |
1억5281만 |
박대출 |
진주갑 |
새 |
1억4933만 |
김재경 |
진주을 |
새 |
1억4905만 |
이군현 |
통영고성 |
새 |
1억3335만 |
여상규 |
사천남해하동 |
새 |
1억5059만 |
민홍철 |
김해갑 |
민 |
1억4491만 |
김태호 |
김해을 |
새 |
1억5120만 |
조해진 |
밀양창녕 |
새 |
1억5609만 |
김한표 |
거제 |
새 |
1억4987만 |
윤영석 |
양산 |
새 |
1억5876만 |
조현룡 |
의령함안합천 |
새 |
1억5157만 |
신성범 |
산청함양거창 |
새 |
1억5263만 |
※새=새누리당, 민=민주당, 무=무소속 ※자료=중앙선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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