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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속 친박 실세 쏠림현상 …'이석기 파문'에도 진보정당↑

2013 국회의원 후원금 분석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4-03-13 21:03:0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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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의원 대부분 한도액 안팎
- '野에 막말' 안홍철, 서병수 도와
- 이주영 해수장관도 김무성 후원

- 1인당 모금액은 민주 > 새누리
- 정의 박원석·심상정 전체 1·2위

- 정당해산 심판 등 위기의 진보당
- 충성도 높은 지지자 오히려 늘어

- '乙 기초단체장' 기부관행도 여전

박근혜 정부의 출범 첫해인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은 특별히 집권여당에 쏠리지 않고, 여야에 사실상 균등배분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부산 국회의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의원은 1억5837만 원을 기록한 민주당 문재인(사상)으로 집계됐다.

■친박 쏠림 속 울산·경남 평준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문 의원과 함께 김도읍(북강서을), 김희정(연제) 의원이 연간 후원금 한도액인 1억5000만 원을 초과 모금했다. 김무성(영도) 의원이 1억5000만 원, 유기준(서구) 나성린(부산진갑) 이진복(동래) 박민식(북강서갑) 서병수(해운대기장갑)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조경태(사하을) 유재중(수영) 의원 등은 한도액을 넘지 않는 1억4900만 원대를 기록했다. 고액 후원금을 받지 않는 김세연(금정) 의원이 부산 의원 중 가장 적은 3243만 원에 그쳤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문대성(사하갑) 의원이 3965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2년 하위권을 형성했던 김도읍 서용교 이헌승 의원도 지난해엔 분발, 후원금 한도액을 넘겼거나 거의 다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울산 의원들은 대부분이 한도액인 1억5000만 원에 근접했거나 약간 초과해 사실상 '평준화'를 이루었다. 경남에선 윤영석(양산) 의원이 1억5876만 원, 울산에서는 박대동(북구) 의원이 1억5973만 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새누리당 '친박근혜 실세'들에 후원금이 많이 몰린 가운데 서병수 의원은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부터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야권 인사들에 대한 '막말 트윗'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안 사장은 서 의원 외에도 최경환 원내대표와 유정복 의원(전 안행부 장관)에게도 500만 원씩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 측은 이날 "경남고 동문이어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KIC 소관 기재위 소속이지만, 안 사장이 후원한 시점은 KIC 사장에 취임하기 전이어서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그 외에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4월 영도 재선거를 앞두고 이주영 의원(현 해수부 장관)에게 500만 원을 후원받아 눈길을 끌었고, 이위준 연제구청장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희정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하는 등 지방의원·단체장의 여전한 후원금 관행을 확인시켰다.

■총 382억 원, 여야 대등

제19대 국회의원 298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2명 제외)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81억9200만 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2816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19대 총선이 있었던 2012년의 449억1466만 원보다 67억 원 넘게 줄어들었다.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2012년은 1인당 연간 후원금 모금액 한도가 3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한도액이 1억5000만 원인 탓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약 195억5497만 원, 민주당이 162억6966만 원, 진보당이 8억6924만 원, 정의당이 7억7995만 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2694만 원, 제1야당인 민주당이 1억2912만 원으로, 오히려 민주당이 다소 앞섰다.

특히 의석수 5석의 정의당은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1억5599만 원) 자체가 모금액 한도를 초과했고, 전체 모금액 1위도 1억9517만 원을 모은 정의당 박원석(비례대표)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같은 당 심상정 의원(1억9403만 원)이 2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해찬(세종특별자치시) 의원은 1350만 원에 그쳐 사실상 최저액을 기록했고,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도 3461만 원을 모금,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억4658만 원을 모아 한도를 거의 채운 것을 비롯해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6명은 모두 1억 원을 넘겼다. 진보당의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4487만 원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2000만 원가량 앞섰다. 진보당의 2012년 후원금 평균액수는 6997만 원. 진보당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 최악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히려 후원금이 전년보다 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는 진보당이 정당해산 심판 청구 등 존립위기를 맞자 노동자와 서민 등 충성도 높은 지지자들의 소액 후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억5301만 원으로 모금액 한도를 살짝 넘겼다.

한편 '회사원' '자영업' 등으로 신원을 모호하게 기재하거나, 동일인이 여러 국회의원에게 후원하면서 직업란에 각각 다르게 표기해 신분을 숨겨 기부하는 사례도 여전했다.

◇ 부울경 국회의원 후원금 현황

시도

이름

지역구

정당

금액(원)

부산

정의화

중동

새

1억1451만

유기준

서

새

1억4991만

김무성

영도

새

1억5000만

나성린

부산진갑

새

1억4990만

이헌승

부산진을

새

1억4671만

이진복

동래

새

1억4997만

김정훈

남갑

새

1억3378만

서용교

남을

새

1억4198만

박민식

북강서갑

새

1억4982만

김도읍

북강서을

새

1억5185만

서병수

해운대
기장갑

새

1억4994만

하태경

해운대
기장을

새

1억4955만

문대성

사하갑

무

  3965만

조경태

사하을

민

1억4993만

김세연

금정

새

  3243만

김희정

연제

새

1억5130만

유재중

수영

새

1억4994만

문재인

사상

민

1억5837만

울산

정갑윤

중

새

1억4602만

이채익

남갑

새

1억5000만

김기현

남을

새

1억4994만

안효대

동

새

1억5165만

박대동

북

새

1억5973만

강길부

울주

새

1억4802만

경남

박성호

창원의창

새

1억5341만

강기윤

창원성산

새

1억4992만

이주영

창원마산합포

새

1억5000만

안홍준

창원마산회원

새

1억4902만

김성찬

창원진해

새

1억5281만

박대출

진주갑

새

1억4933만

김재경

진주을

새

1억4905만

이군현

통영고성

새

1억3335만

여상규

사천남해하동

새

1억5059만

민홍철

김해갑

민

1억4491만

김태호

김해을

새

1억5120만

조해진

밀양창녕

새

1억5609만

김한표

거제

새

1억4987만

윤영석

양산

새

1억5876만

조현룡

의령함안합천

새

1억5157만

신성범

산청함양거창

새

1억5263만

※새=새누리당, 민=민주당, 무=무소속 ※자료=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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