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4일 "당선되면 망언을 일삼는 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과 선상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은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있고, 여기엔 총리나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지방의 시장까지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도 이제는 '외교는 중앙정부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사카시는 1985년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한 이후 2001년 경제교류 촉진 협정, 2008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맺는 등 부산과 오랫동안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도시다. 하시모토 도루(44) 현 오사카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해 '불법상륙'이라고 표현했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위안부가 억지로 끌려갔다는 증거가 없다'라는 등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박 의원은 "젊은 시장이 역사 왜곡의 선봉에 서는 것에 대해 우호도시 부산의 젊은 시장후보로서 유감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시민으로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