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30일 선출된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서병수 전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 3명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사직체육관에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정견발표회를 실시한다. 정견발표 후에는 곧바로 투표와 개표를 할 예정이다.

시장 후보 경선 선거인단은 대의원 1456명, 당원 2172명, 국민선거인 2044명 등 총 5672명이다. 일반 시민 대상 여론조사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실시됐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8 대 2의 비율로 환산한 득표 수로 후보를 선출한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오후 6시를 전후해 개표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당초 22일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1주일 이상 늦춰졌다. 새누리당은 최대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대부분의 선거운동을 제한했다. 경선 당일 세월호 실종자 및 사망자 추모를 위해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고 묵념과 모금활동을 병행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오전 10시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영춘 전 국회의원 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새정치연합 부산시장 후보는 29일 하루 동안 시행된 권리당원 전수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결정된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투표 결과를 밀봉된 봉투에 담아 시당으로 직접 가져온 뒤 현장에서 개봉한다. 경선에서 진 예비후보는 선출된 후보의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