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 새누리당 서병수, 통합진보당 고창권,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거리유세를 중심으로 표밭을 누볐다

서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연산로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골목길, 시장등지를 누비며 표밭을 다졌다.

그는 연제구 거제시장 인근 거리유세에서 "오거돈 후보는 과거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나왔다가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위장해 선거에 나온 인물이다"고 공격한 뒤, "침체된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집권 여당의 힘있는 시장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동래 메가마트, 도시철도 부산대역, 구서시장 등 주로 시장과 도시철도 역세권 일대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는 이날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정비창을 찾아 노동자들의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철도 민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철도는 21세기 실크로드로 이어 나갈 엄청난 잠재적 가치가 있다"며 "이를 외국에 파는 민영화는 매국행위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또 "철도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을 찾았다. 추도식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강병기 경남지사 후보도 참석했다.

무소속 오거돈 후보 역시 이날 부산역과 봉래교차로 거리 유세를 비롯해 남항시장 방문 등을 이어 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 후보는 또 '여성·어린이·청소년을 위한 6대 목표와 핵심 공약 20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