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로는 40대서만 洪이 앞서
- 새정연 지지자 53% 吳선호 눈길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부산 기장군수 선거 전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안갯속'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의 오규석(41.8%) 후보가 새누리당 홍성률(34.9%)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그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 있었다. 적극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41.9%, 홍 후보 38.2%의 지지율로 격차가 더 좁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홍석 후보의 지지율은 7.7%로 한 자릿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대답한 주민의 비율은 15.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경우 홍 후보 지지율이 42.7%로 오 후보를 앞섰으나,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는 오 후보가 우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대는 오 후보 지지율이 52.8%로 절반을 넘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절반이 넘는 53.4%가 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점이다. 새정연 김 후보 지지는 25.8%에 그쳤다. 새정연 지지자들이 당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적을 떠나 오 후보를 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는 '지역 기여도'(28.4%) '자질과 능력'(2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는 '도시철도 기장선 유치'가 33.2%로 가장 많았고,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 억제를 통한 난개발 방지'가 23.5%로 뒤를 이었다.

기장군수 선거는 남은 선거기간 두 양강 후보의 부동층 흡수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새정연 김 후보가 얼마나 약진하느냐하는 것도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