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캠프원들이 서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앞선다는 방송을 보고 박수를 치며 서 후보를 축하하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연제구 선거캠프에서 신중한 표정으로 지지자들과 언론사 출구조사 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 개표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각 구별 투표율이 서병수, 오거돈 두 후보의 당락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4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부산지역 투표율은 55.6%를 기록, 전체 유권자 293만2179명 가운데 162만9879명이 투표했다. 따라서 과반인 82만표를 얻으면 당선이 되는 셈이다.

각 구군별로 유권자수가 차이가 나는 만큼 투표율도 들쭉날쭉하다.

평균 투표율을 밑도는 지역은 서구 54.3%, 영도 52.0%, 부산진 54.8%, 해운대 55.5%, 사하 53.4%, 수영 55.3%, 사상 54.8% 등으로 집계됐다.

영도구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강서구가 58.6%로 가장 높았다.

투표자수가 많은 지역의 득표율이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표자가 10만명이 넘는 곳을 눈여겨 볼 만하다.

해운대(18만88294명), 부산진(18만263명), 북구(13만9886명), 남구(13만77370명), 동래(13만995명), 사하(12만5246명), 금정(12만187명), 사상(11만2713명) 등이 투표자 10만명을 넘었다.

이른바 '빅2' 선거구인 해운대와 부산진을 포함해 이들 8곳에서의 득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밤 10시 현재 부산시장 후보별 득표율은 개표율 5.9%의 상황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54.2%의 득표율로 무소속 오거돈 후보(45.8%)를 앞서고 있다.

서병수 후보는 투표자 상위 8곳 가운데 해운대, 부산진, 북구, 동래, 금정 등지에서 오거돈 후보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