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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왼쪽 두 번째)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11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 |
- 위원 12명 중 1명만 '보수'
- 부산교총 "진보 편향" 비판
- 金 당선인 "다양 여론 수렴"
부산 첫 '진보 교육감'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 설치된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에는 노민구(사진) 신도고 교장이, 부위원장에는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가 선임됐다. 노민구 인수위원장은 지역 교육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중도 성향의 인사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인 성 교수는 진보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실무 파트는 교육개혁, 시민참여, 투명재정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핵심 공약인 교육개혁의 기본 로드맵을 마련할 교육개혁 분과에는 대부분 진보 성향 인사가 포진하고 있다. 박재한(주양초) 홍동희(부곡여중) 강용근(부산남고) 교사는 전교조 출신으로 전해졌다. 김은주 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와 장경국 부산교육포럼 사무국장도 진보 인사로 분류된다. 부산교총이 추천한 백성언(동아고) 교사만 보수 성향 인사다.
교육복지 공약 이행에 시민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 시민참여 분과는 진보 성향의 교육·시민운동가로 채워졌다. 김정숙 부산식생활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와 유영란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부산지부장을 지냈다.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바 있다.
깨끗한 학교 추진 계획을 세우는 투명재정 분과에는 현정길 전 부산참여자치연대 정책위원장과 박선게 전 조성래 국회의원 보좌관이 선임됐다.
이처럼 인수위원 다수가 진보 성향 인사로 구성되면서 김 당선인이 평소 강조했던 여론 수렴이 편향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교육 관련 단체와 종사자들과의 폭넓은 만남과 '도시락 미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교총은 이번 인수위원 구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부산교총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수위원장과 교총이 추천한 백성언 교사를 제외한 10명이 모두 진보 성향 인사인데, 이는 진보와 중도,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겠다던 김 당선인의 평소 발언과 배치된 것"이라며 "이번 인수위 구성으로 김 당선인이 정책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처음 꾸려진 교육감직 인수위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 인수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