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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이 담긴 국회 공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 김세연, 1443억 재력가 과시
- 황인자 -4억 신고 의원 꼴찌
- 의원 가족 재산 비공개 여전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31억6950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개된 28억3358만5000원보다 3억3592만 원 불어났다. 취임 직후인 2013년에는 25억5861만4000원을 신고했었다. 미혼인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홀로 생활하며 급여를 거의 그대로 저축할 수 있는 점이 증가의 배경으로 보인다.
■고위 정무직 평균 25억 넘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청와대의 비서관 이상 고위 정무직의 평균 재산은 2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400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효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정무직 가운데 2위는 112억8670만 원을 신고한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이었고,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2억1638만1000원을 신고한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이었다.
박 대통령 '측근 3인방'의 재산은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3000여만 원 증가한 9억6000여만 원, 정호성 부속비서관이 1억여 원 늘어난 11억9000여만 원,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이 6000여만 원 줄어든 7억2000여만 원 등이었다. 이들 3인방은 모두 지난해 강남의 아파트를 구입했다. 박근혜 정부 국무위원의 평균 재산은 18억5000여만 원이었다.
■국회의원 82% 재산 증가
국회의원들은 전체의 81.8%인 239명이 전년도보다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2013년 12월31일 기준)에서는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64.4%인 190명이었다.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45.9%에 달하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 78명(26.4%)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0억 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5명(1.7%) 있었다.
국회의원 가운데는 1443억여 원을 신고한 김세연 의원이 최고 자산가에 올랐다. 2조 원대 재력가였던 정몽준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위였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자신 소유의 안랩 주식을 절반 가까이 공익재단에 기부, 수치상으로 반토막이 났는데도 787억 원 대의 재산으로 순위를 유지했다.
■의원 37% 가족 공개 거부
반면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은 마이너스 4억5000만 원을 신고해 국회의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같은 당 김상민 의원이 마이너스 1억 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8100만 원, 새정치연합 강동원 의원은 -5900만 원으로 하위 3, 4위를 차지했다. 또 국회의원의 10명 중 4명에 가까운 37.3%(109명)가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내역 고지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