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정복을 위해 지원유세를 한 것으로 밝혀났다.

성 전 회장은 작년 5월 24일 인천시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유정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 연설을 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외에도 작년 여러 차례 유 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의 개인 일정표에는 그가 작년에 유 시장을 총 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이에 대해 "4차례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동료 의원으로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성 전 회장과는 "19대 국회(2012년)에 들어와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일뿐"이라며 그다지 친분이 깊지 않은 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마당발로 불리는 성 전 회장은 유 시장 외에도 정치권의 수많은 인사와 만남을 반복적으로 가졌는데 유 시장과 몇 번 만났다 하더라도 특별한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성 전 회장의 메모에 '유정복 3억'이라고 적힌 사실과 관련, 지난 10일 "'성완종 메모'와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