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사진) 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민간인 최초로 부산시의회에서 연설한다.
시의회는 오는 11일 제24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때 임 당선인이 10분간 외빈연설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외빈연설은 국민의례와 이해동 시의회 의장의 개회사 이후 본회의가 개의하기 전 별도 시간을 마련해 진행된다.
임 당선인은 외빈연설을 통해 그동안 BPA 사장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IMO 사무총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또 부산시민에게 특별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당선인은 외빈연설에 앞서 4일 한국해양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5일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에 참석하며 16일 IMO 사무국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이번 외빈연설은 이 의장이 직접 주선했으며, 임 당선인이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여 성사됐다. 원래 시의회 회의규칙 제72조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 연설' 근거가 있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했다. 그러나 최근 강의구 시의회 의정자문단장이 "부산 발전에 이바지하다 다른 곳에 진출하는 인물에게 시의회에서 인사할 기회를 주자"고 제안하면서 이번 첫 연설이 열리게 됐다.
이 의장은 "임 IMO 사무총장 당선인을 계기로 대표성을 가진 민간인을 시의회로 초청해 외빈연설을 하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외빈연설이 정치적 의도로 이용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