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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미애, 이경혜, 김호현 |
부산 여성·청년·장애인 등이 대거 4·13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현재 부산에 한 곳만 우선 추천지역을 선정한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공천 때 부산 인사들을 배려할지 주목된다.
김미애 변호사는 13일 부산 해운대을 경선을 포기하고 비례대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흙수저 성공 스토리'를 갖춘 김 변호사는 아동학대 방지 활동도 활발히 해 와 주목받았다. 김 변호사는 "여성 우선 추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와서 경선을 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어 포기했다"며 "아동학대 방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당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을 경선은 김 변호사를 빼고 배덕광 의원과 이창진 국회의원(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보좌관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던 권혁란 신창한의원 원장도 비례대표로 변경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 지역구 공천에서 부산 여성을 너무 홀대하고 있다"며 "부산 여성계와 한의사계 몫으로 꼭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포함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인 이경혜 전 부산시의원도 비례대표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사초등학교 교육복지사인 임서영 씨도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했다.
올해 만 40세로 새누리당 전국 최연소 사무처장이 된 김호현 부산시당 사무처장도 '청년 몫'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새누리당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협의회는 "그동안 부산시당을 이끌어 왔고, 부산 청년들과 함께 호흡한 김 처장이 부산 청년 리더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에서의 활동으로 전국적적인 명성을 얻은 귀화 방송인 하일(로버터 할리) 씨도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했다. 이날 비례대표 공모를 마감한 새누리당은 14일부터 심사에 돌입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