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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총선 경남 김해갑·을, 양산을 선거구와 김해시장, 김해 기초의원 선거 당선인들이 14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경수 당선인, 민홍철 의원, 서형수 당선인, 허성곤 김해시장. 연합뉴스 |
- 경전철·교통망 정비·GB문제
- 국비 지원 등 힘 합쳐 검토
인구 53만의 경남 김해시가 명실상부한 '야도(野都)'가 됐다. 이번 4·13총선을 통해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경수) 등 국회의원 당선인 2명과 김해시장(허성곤)까지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해에서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야당이, 그것도 같은 당에서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같은 당 소속 당선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게 됨으로써 지역 현안 해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지역 최대 현안인 '애물단지' 부산김해경전철 해법이 대두될 전망이다. 애초 부산김해경전철 수요 조사를 잘못한 탓에 연간 3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을 김해시가 떠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발의, 국회에서 통과시킨 민홍철 의원은 "국회의원과 시장이 머리를 맞대고 시 재정 부담을 덜어내는 방안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비를 지원받는 문제 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망 정비 역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상동면 한림면 일대에 제조업체가 많이 있는데, 출퇴근 버스가 운행되질 않아 많은 근로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부족한 도로망도 김해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청 앞을 지나가는 왕복 8차로 김해대로는 시의 대동맥과 같은 도로이지만, 늘어나는 교통량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그린벨트(GB) 문제도 지역 현안이다. 허성곤 시장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산업단지와 신도시 건립을 위해 GB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항 신항과 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산업단지 건립 수요가 급증함에도 용지난이 심화되는 만큼 화목동과 대동면, 장유 일대의 GB를 탄력적으로 풀어 도시 성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이와 관련해 민홍철 의원은 "김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2명과 시장이 참여하는 당정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 의원과 김경수 당선인, 허 시장은 14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마산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선거 이후 일정을 소화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