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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알고 있었다, 부산의 총선 결과를

네이버 트렌드 검색비율 비교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6-04-14 20:01:2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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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김영춘·박재호·최인호
- 여당 후보에 뒤지다 막판 역전
- 김해영은 끝까지 밀려 '예외'

4·13총선 부산지역 당선인을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어느 정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본지가 네이버 트렌드(네이버데이터랩)를 통해 20대 총선 부산지역 후보의 검색 비율을 비교한 결과, 당선인 18명 중 14명(77.7%)이 상대 후보에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접전지로 관심이 쏠렸던 북·강서갑 선거구의 검색 추이는 지난달 21일까지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을 23 대 11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전 당선인의 검색 추이는 91 대 72로 박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한 뒤 격차가 벌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압승이 점쳐졌던 부산진갑 선거구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더민주 김영춘 당선인이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를 역전했다. 지난 4일 검색 추이는 김영춘 94, 나성린 62로 집계됐다.

남을 선거구도 마찬가지. 지난달 21일까지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가 더민주 박재호 당선인을 앞섰지만, 지난달 28일 박 당선인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검색 추이는 박 당선인 100, 서 후보 35로 집계됐다. 사하갑의 더민주 최인호 당선인은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에게 줄곧 밀렸으나,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59 대 58로 앞섰다. 지난 4일 최 당선인의 검색 추이가 100인 반면 김 후보는 78에 머물렀다.

다른 선거구에서도 당선인이 높은 검색 추이를 보였다. 중·영도의 새누리당 김무성 당선인은 더민주 김비오 후보에게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해운대갑의 더민주 유영민 후보는 새누리당 하태경 당선인을 82 대 80까지 바짝 추격했지만 역전하지는 못했다.

검색 추이와 상반되는 결과도 있다. 연제의 더민주 김해영 당선인은 지난 4일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에게 29 대 100으로 밀린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금배지를 목에 걸었다. 사상구에서는 3위로 탈락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검색 추이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28일 기준 무소속 장제원 당선인의 검색 추이는 12, 더민주 배재정 후보는 6, 손 후보는 100이었다.

검색어 추이로 선거 당선자를 예측하는 기법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검색 비율이 52.5%와 47.5%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실제 득표율 51.6%와 48.0%와 거의 일치했다. 인제대 김병수(통계학과) 교수는 "후보의 언급량도 중요하지만 부정적·호의적 언급 등을 가려내는 '텍스트 마이닝' 과정을 거치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트렌드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니라 검색 추이로 일종의 관심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특정 단어의 주간 검색횟수가 100번이었다면, 이것이 기준치 '100'이 되고, 나머지 기간 검색량은 최대 검색량에 대비한 값으로 표시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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