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최인호 당선인 모델
20대 총선에서 '한 끗 차'로 낙선한 부산 야당 후보들이 지역 밀착 행보로 차기를 모색하고 있다.
해운대갑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는 25일 지역에 '스마트 경제도시 해운대 포럼'을 만들어 20대 총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입인사로서 짧은 기간의 선거운동으로 40.6%의 지지율을 끌어낸 만큼 낙선 후에도 해운대를 떠나지 않고 지역에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LG CNS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지낸 스마트 IT 경제 전문가인 유 후보는 "해운대 포럼은 ICT 기술을 한걸음 발전시켜 도시생활의 모든 것을 바꿔내는 문화이자 경제가 되도록 지역 커뮤니티와 결합하는 시도"라고 설명하면서 "해운대와 부산 경제 부활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구갑에서 48%를 득표해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턱밑까지 위협했던 이정환 후보는 이날 "지역에 민원실을 개설하려 한다"며 "주민과 접촉면을 넓히고 활발히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인 이 후보는 화려한 스펙에도 그동안 지역활동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특히 "그동안 산악회를 운영하면서 전국의 산을 돌아다녔는데 이제부터는 오로지 황령산만 다니겠다"고 말했다.
야권 낙선자들 사이에서는 인본사회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역 이슈를 발굴해온 김영춘 부산진갑 당선인을 벤치마킹하거나 '승학산 산신령'으로 불릴 만큼 지역 밀착 행보로 성공한 최인호 사하갑 당선인 등을 모델로 삼는 분위기가 많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