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측근은 '미래혁신포럼'
- 차기 대선국면 당내 역할 주목
20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당내는 물론 여야를 초월한 의원연구단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단체는 차기 대선 국면에서 정계 개편의 진원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국회는 7일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어젠다 2050'(가칭)이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모임은 미래 우리나라를 준비하는 사회통합적 정책과 제도의 밑바탕을 연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주도하는 이 모임에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모두 참여한다.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은 '경제민주화' 가치를 공유해왔다. 김세연 의원과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서 '쇄신파'로 함께 활동했다. 이 모임의 주축이 김성식 김종인 유승민 등 새누리당 탈당파라는 점에서 '반친박(친박근혜)계' 모임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들이 참여하는 '미래혁신포럼'도 주목된다.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포럼의 대표를 맡고, 이군현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김영우 박성중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저출산·고령화 해법 등 김 전 대표가 당 대표를 지낼 당시 주로 내세웠던 어젠다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일자리포럼'(가칭)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더민주 김부겸 의원 등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안 대표가 국회에 신설하자고 제안한 '미래일자리위원회'의 논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 노선을 이어받은 '국회 유엔 SDGs 포럼'에도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은 반 사무총장이 설계한 '유엔 지속가능 성장목표' 실현 방안을 연구한다.
'한국적 제3의 길'에는 더민주 박영선 의원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박 의원과 박 원내대표는 '박 남매'로 불릴 정도로 가깝다. 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인 정병국 의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도 합류했다.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충청권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충청도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 더민주 양승조·오제세 의원 등이 참여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